[투데이코리아=강정욱 기자] 신헌 전 롯데쇼핑 대표의 금품혐의가 추가포착됐다.

6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전날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신헌(60) 전 롯데쇼핑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롯데 홈쇼핑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납품업체로부터 방송 출연 등의 대가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최근 자택 압수수색에서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신 전 대표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지난 2012년 11월 사이 롯데홈쇼핑 임직원과 공모해 회사 자금 6억5100여만원을 빼돌린 가운데 2억2500여 만원을 챙긴 혐의를 잡고 수사해왔다.

신 전 대표는 이모(51.구속기소) 방송본부장 등과 함께 인테리어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급했다 차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모(47.구속기소)전 생활부문장 등에게 홈쇼핑에서 물건을 공급하는 납품업체들이 건넨 리베이트 중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 4월 업무상 횡령 및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해 신 전 대표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현재까지 범죄혐의 소명 정도 등에 비춰볼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추가로 포착된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만간 신 전 대표에 대해 구속 영장을 재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