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한 것일까?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6월 첫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67주차 지지율은 전주대비 0.9%포인트 오른 51.8%를 기록했다. 7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이다.

그간 박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멈추고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지만 리얼미터 조사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1주일 전보다 0.5%p 오른 41.1%를 나타내며 5주 연속 40%대를 기록해 향후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새누리당이 45.2%, 새정치민주연합이 33.9%로 각각 전주대비 3.1%p, 2.9%p 올랐다.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16.8%로 가장 높았다. 문 의원의 뒤를 이어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이 14.7%로 2위를 기록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13.5%,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11.0%,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7.4%, 김문수 경기지사 6.9%, 손학규 새정치연합 고문 4.6%, 오세훈 전 서울시장 4.1%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나흘 간(6·4선거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상대로 휴대·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수는 2025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6·4선거일 이후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조사에선 응답자 수는 1000명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