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산업 활성화와 소비자 선택 폭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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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마늘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에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식품당국이 공식 인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일부 개정안'을 고시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마늘과 히알루론산, 홍경천 추출물, 빌베리 추출물 등 4종의 원료가 정부가 정식 승인한 이른바 '고시형' 건강기능성 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고시형 기능성 원료는 기존 84종에서 88종으로 늘었다.

마늘은 인체에 적용한 시험 결과, 마늘에 들어 있는 성분 중에서 알리인(Alliin)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히알루론산은 피부 보습에, 홍경천 추출물의 로사빈(Rosavin) 성분은 스트레스로 말미암은 피로 개선에, 빌베리 추출물의 안토시아노사이드(Anthocyanosides) 성분은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또 현재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사용되는 녹차추출물과 포스파티딜세린, 키토산/키토올리고당의 기능성 내용을 추가했다.

녹차추출물은 항산화 작용과 체지방 감소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을 돕고, 포스파티딜세린은 노화로 저하된 인지력 개선만 아니라 자외선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피부건강을 유지하고 피부보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허가받았다.

키토산/키토올리고당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은 물론 체지방 감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승인받았다.

식약처는 새로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마늘은 2015년 1월 1일부터, 히알루론산과 홍경천 추출물, 빌베리 추출물 등 3종은 2016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 기능성 내용이 추가된 녹차추출물과 포스파티딜세린, 키토산/키토올리고당 등은 시행 즉시 적용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기능성 원료 확대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돼 건강기능식품 산업 활성화와 소비자 선택 폭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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