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장 일부 철거 완료..일부 주민 부상
[투데이코리아=김미숙 기자]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 강제철거가 진행된 가운데 반대 주민들과 충돌이 일어 났다.
11일 오전 6시 경남 밀양시는 북부면 장동마을 입구에서 행정대집행 영장을 제시하고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 4곳에 대한 강제 철거를 시작했다.
밀양시는 "반대대책위 소유의 불법시설물을 6월 2일까지 철거하도록 계고서를 송달했지만 지정된 기한까지 이행하지 않아 대집행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송전탑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우리도 살고 싶다. 제발 돌아가 달라"고 전하며 공무원 및 경찰들과 극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격렬한 몸싸움 끝에 움막 주위 사람들은 강제 해산됐으며 일부 주민들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공무집행방해로 경찰서로 연행됐다.
한편 이날 농성장 철거 인원중 마을의 한 여성 주민은 상의를 벗은 채 쇠사슬로 몸을 묶고 움막 앞 뜰 2m 깊이에 들어가 있었으며 근처에서는 LP 가스통 2개와 휘발유 시너 등이 발견돼 긴장감을 높였다.
김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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