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수현 기자] 청와대행 세월호 집회 참가자 중 일부가 경찰에 연행되거나 부상을 당했다.

지난 10일 밤 청와대 인근 총리공관 앞에서 세월호 추모 집회에서 자정을 넘겨서까지 경찰과 대치하다 연행됐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6·10일 민주항쟁일을 맞아 오후 7시경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동 등지에서 '세월호 사고에 대해 책임 있는 조취를 취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같은 날 오후 9시20분경 집회 참가자은 삼청동 총리공관 건너편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쪽으로 향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가만히 있으라' 침묵시위를 기획했던 경희대생 용모(25·여)씨 등 69명이 해산명령에 불응하거나 경찰관에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연행됐으며 시위대 중 대학생 1명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앞서 만인대회 추최 측은 집회를 위해 청운동사무소와 경복궁역 등 청와대 인근 61곳에 집회신고를 냈지만 주요 도로와 주거 지역이라는 이유 등으로 전날 불허 통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