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강국 중국 '한류 편증 짜집기 영화'에 韓·中네티즌 실소

2.JPG
▲사진=한국 드라마 두개를 합체한 중국 영화 '별에서 온 상속자들' 감독 [출처=온라인커뮤니티·뉴스Y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오정희 기자] 중국에서 '별에서 온 상속자들'이란 제목의 영화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최근 한국 드라마 SBS '별에서 온 그대'와 '상속자들'이 중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두 드라마의 합체극인 '별에서 온 상속자들' 촬영이 진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두 드라마가 이미 종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인터넷 상에서 수십억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편승해 중국의 한 영화사가 두 드라마를 짜집기해 패러디 영화 '별에서 온 상속자들'을 만들고 있는 것.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은 물론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별에서 온 상속자들'에 대한 냉담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 한국 네티즌은 "갑부 외계인이 지구에 와서 지구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인가요?"라며 "조금 있으면 '너의 목소리가 들리는 별에서 온 상속자들이 시크릿 가든에서 미안하다 사랑한다'도 제작되겠군요."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400살의 김탄인가요?"라며 "중국은 하나가 뜨면 한 해 동안 비슷한 게 엄청 만들어 진다더니 '짝퉁사회'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네요."라고 말했다.

한 중국 네티즌도 "'별에서 온 그대'에 나오는 도민준은 하나다 둘이 될 수 없다."며 "영화가 나오면 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한 중국 네티즌도 "제목만 들어도 부끄럽다."며 "우리가 계속 이런 식으로 남의 것을 배끼기만 하면 '짝퉁중국', '믿을 수 없는 중국'이란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복수의 한국·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영화'별에서 온 상속자들'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현재 중국 영화 '별에서 온 상속자들' 제작사 측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당 영화감독은 "인터넷에서 반응은 대단했다."며 "십 몇 년간 무명이었지만 단숨에 관심의 중심에 섰다."고 말하면서도 "워낙 비난 일색이라 얼굴 곳곳에 침이 묻은 느낌"이라고 영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