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회장의 도피 주도, 구원파 핵심 인물

신엄마.JPG
▲사진=유병언 전 회장 도피 주도한 '신엄마' [출처=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총책임을 맡고 있는 구원파의 신엄마가 자수한다고 밝혔다.

13일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신씨가 조금 전에 자수의사를 표시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니 체포해서 조사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같은 조사방침을 신씨의 변호사를 통해 신씨에게 전달했다.

신엄마는 유병언의 생필품과 편의 사항을 제공했으며 검찰 수사 상황을 알려주고 도피로를 확보, 유병언을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64세인 신엄마는 대기업 임원의 아내로 유병언의 최측근이다.

이어 구속된 청해진해운 김한식씨를 대표로 앉힐 정도로 구원파 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씨 일가의 재산 관리에도 상당부분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파벌 싸움으로 인해 주요 의사 과정에서 소외됐다가 이번에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주도하면서 다시 구원파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한편 태권도 선수인 '신엄마'의 딸은 지명수배자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