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 “대양산단 3000억, 미분양 시 목포시 부채 6000억이 될 것이다”


▲사진=최홍일 목포시의회 의원 1인 시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목포=강효근 기자] 지난 제9대 목포시의회 의원 중 4년 임기 내내 정종득 목포시장의 대형 사업의 문제점을 밝히며 외롭게 투쟁했던 목포시의회 최홍림 의원이 정종득 시장 집권 동안 특혜성 사업에 대해 사법기관 조사 촉구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더구나 정종득 시장 임기 보름을 남겨둔 상황에서 1인 시위가 “너무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앞으로 시정을 이끌 새로운 시장에게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지하는 시민들도 상당수다.

최 의원은 16일 시청 앞 정문 앞에서 벌인 1인 시위에서 “목포시민은 빚 없는 도시에 살고 싶다. 목포시민은 정종득 시장을 이대로 보낼 수 없다”며 “재임기간 추진된 공사와 대형 사업에 대한 진실 규명과 부정·비리 의혹 규명을 위해 사법당국의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종득 시장 10년의 재임 동안 목포시 부채는 3000억원으로 늘었고, 대양일반산업단지가 분양이 안 될 경우 목포시 부채는 6000억 원이 될것이다”며 “지난 4년 동안 시정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몇 사람 힘으론 감당해 낼 수 없는 현실에서 절망했다”고 회고했다.

최 의원은 “시민의 대표라는 사람이 받들고 섬기겠다던 시민에게 막대한 부담을 지게 한 것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을까요?”라며 “황금알을 낳는 공단이라 홍보했던 세라믹산단 등 수천억 원 혈세로 건설회사 배만 불려 관피아 배만 불렸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밖에 1300억 원의 원도심 살리기 사업비와 무용지물이 된 엠티비 산악자전거장, 쓰레기 전처리 시설공사비 350억 원, 수산물지원센터 222억 원 등 수십 개의 정종득 시장 재임 동안 벌렸던 사업이 의혹투성이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정종득 시장 임기 내내 시행됐던 인사에 대해서도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창의적인 공무원이 승진하고, 대우받아야 만 시민이 행복해진다”며 “끊임없이 솟아나오는 인사비리 의혹을 우리 시민이 어떻게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 의원은 “퇴직공무원 관피아! 아무것도 모르고 내라는 대로 세금 내는 힘없고 배경 없는 선량한 시민을 위한 일자리 만들기인가요?”라 묻고서 “정종득 시장과 관련 공무원의 반성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오늘부터 1인 시위에 돌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들은 “임기를 불과 15일 남긴 정종득 시장을 생각하면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앞으로 집권할 새 시장에게는 좋은 반면교사가 될 것이다”고 최 의원의 1인 시위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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