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상태의 금가루를 한데 모아 금괴를 만드는 '미다스 박테리아'가 호주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는 소식이 바다 건너 우리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 일간 '쿠리어 메일'에 따르면 호주 조경·환경·광물탐사연구소는 지난 3월 15일 '랄스토니아 메탈리두란스'라는 박테리아가 자연환경 속에서 금가루를 한군데 모아 금괴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

금표면을 덮고 있던 얇은 세균막에서 발견된 이 박테리아는, 자연 상태서 금가루가 이동할 때 조그만 금가루들을 붙잡아 한 데 뭉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의 움직임이나 행태를 연구하는 경우, 앞으로 금광을 탐사하거나 금도금 작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 과학잡지를 통해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박테리아가 금가루를 두어 달 뒤에는 한 데 뭉친 금알갱이로 만든다는 '경제적인(?)' 대목에 혹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과학 뉴스를 '도깨비 방망이'를 보듯 호기심을 갖고 블로그나 게시판에 퍼나르고 있는데, 이 박테리아 소식은 당분간 계속 세인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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