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비버리 힐스 11억원 계약, 계약 당일 비공개 훈련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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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드컵 개막 직전 토지 계약을 했다고 알려진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땅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지난 5월15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토지 78.35평을 11억원에 구입했다.

인근에는 SK건설이 지난 2012년 분양하며 화제가 됐던 타운하우스형 고급 빌라 '판교 운중 아펠바움'이 위치해 있다.

운중동 인근 복수의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홍 감독은 이 곳의 토지를 구입하기 위해 4월 초부터 가족들과 함께수 차례 현장을 찾았다고 전해진다.

홍 감독은 월드컵 엔트리 발표 약 3주 전인 지난 4월18일 토지대금의 11억원 가운데 10%인 1억1000만원으로 계약을 마쳤다. 또한 대표팀 소집과 훈련이 동시에 진행되던 지난 5월15일 9억9000만원의 잔금을 치르고 본인 명의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끝냈다.

이에 대해 개인이 토지를 구입하는 것에 대한 지나친 마녀사냥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하지만 토지 계약 전 3일 전부터 대표팀이 훈련에 돌입했다는 점, 계약 당일인 15일에는 비공개 훈련이 한창이었다는 점을 알고 있는 네티즌들이 홍 감독을 비판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한편 한국은 역대 최고의 조편성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브라질 월드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무 1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탈락의 원인을 두고 홍 감독의 '으리 축구'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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