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입만 6억원대…시중은행 평균금리보다 연이자 훨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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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호나이스 창업주인 정휘동 회장

[투데이코리아=구재열 기자] 최근 정수기 사업으로 잘 알려진 청호나이스 창업주의 사업(?)수완이 도마위에 올랐다.

청호나이스 창업주인 정휘동 회장은 지난해 대부업체인 동그라미대부로부터 약 14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제계의 수장들 모두를 놀라게 했다.

피도 눈물도 없다는 대부업체에서 수억의 돈을 번 정휘동 회장, 동그라미대부는 자본금 20억 원의 회사에서 정 회장에게 년간 이자 수입으로 만 6억 여원을 벌어 주었던 것이다.

이는 그 동안 동그라미대부에서 영업을 어떤 식으로 했는지 가늠 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돈을 빌려주고 이자 수익으로 수십억을 받은 정 회장의 능력(?)은 과연 주목 받을만 하다.

이 같은 사업수완에 앞서 정 회장은 검찰에 의해 대부업법 위반혐의로 기소했지만 지난해 대법원으로 부터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동그라미대부는 자본금 20억원으로,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이 99.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그라미대부'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6억 원대의 이자수입을 올린 데 이어 배당수입까지 합쳐 약 14억원을 챙겼다.

이자수익의 경우 정 회장이 동그라미대부에 빌려준 돈에 대한 이자로서 동그라미대부의 종잣돈 역할을 하는 대출채권 가운데 213억원은 차입금인데 90억원은 정휘동 회장에게 빌린 자금이고, 123억원은 청호나이스에서 빌린 자금이다.

정 회장은 90억원을 동그라미대부에 빌려주고 지난해 연리 6.9%로 6억1600만원의 이자를 챙겼고, 청호나이스는 123억원을 빌려준 대가로 7억8600만원의 이자수익을 올렸다. 2012년에도 정 회장은 동그라미대부에서 6억5000만원의 이자를 받아, 2년동안 이자로만 총 12억6000만원을 벌었다.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010년 동그라미대부에 대부사업자금을 대여하는 조건으로 연이자 8%를 받기로 약정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5%대다.

정 회장은 지난해 배당금 8억원에 6억원의 이자수익, 총 14억원을 동그라미대부에서 벌어들인 것이다.

'투데이코리아'는 8일 동그라미대부 측과의 연결, 취재를 하려 했으나 "통화를 원치 않는다"면서 취재를 거부했다.

한편, 재벌 회장의 수억대 이자 수입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난도 쏱아져 네티즌들은 "조폭도 울고 갔다~" "불법자금 세탁 창구로 사용하는것 아닌가?" 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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