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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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서울호텔 [출처=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서울호텔에서 10시간 동안 분신자살 소동을 벌인 성매매 알선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과 호텔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씨(49)는 전날 오후 5시쯤 투숙객으로 위장해 7층 객실에 들어간 뒤 문을 걸어 잠그고 인화물질을 뿌렸다.

이날 오후 6시 7분께 옆방 투숙객이 "휘발유 냄새가 난다"고 신고했으며 이 때부터 박씨는 라마다서울호텔 운영자 문병욱 라미드그룹 이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현장에 협상 전문가들을 투입해 인터폰으로 10시간 넘도록 박씨를 설득했으며, 그는 결국 이튿날 오전 4시 50분이 되서야 스스로 문을 열고 경찰에 자수했다.

이에 경찰은 박씨를 현주건조물방화예비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문 이사장을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이날 분신자살 소동을 벌인 유흥주점 대표 박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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