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혁신·재보선 승리 위해 당대 당 논의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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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투데이코리아/DB]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9일 새정치민주연합에 7.39 재보선 야권연대를 제안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의 혁신, 재보선 승리를 위해 당대 당 논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재보선에 대해 “단 한 명조차 생명을 구해내지 못한 무능한 정부, 개혁의 의지도 능력도 없음이 확인된 박근혜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이번 재보선에서 야권에게 부여된 과제는 너무나 막중하다”면서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적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새누리당이 할 수 없는 대한민국 대개혁의 과제를 이제는 야권이 책임지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책임질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의 혁신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새로운 가치와 시대정신을 내면화하기 위한 철저한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또 이런 혁신을 바탕으로 폭넓은 연대와 협력으로서 대한민국 대개혁의 역량을 모아내고,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의 새정치연합이 계파정치와 자중지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동작을과 광주 등에서 드러나듯, 이른바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공천과정을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의 계파정치와 자중지란은 야권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깊은 근심을 안겨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재보선에서 패배를 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은 새정치연합에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야권의 혁신과 재보선 승리를 위해 당대당 논의를 제안한다”면서 “정의당은 대한민국 대개혁을 위한 동력을 확충하고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대의를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협력할 자세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지만 정의당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며 “야권혁신과 재보선승리를 위해 새정치연합에게 당대 당 차원의 협의를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이 후보자를 내면 재보선 일부 지역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회찬 전 대표, 천호선 대표는 대중적인 인지도도 상당해 야권표를 상당수 가져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 때문에 결국 야권연대는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양측의 치열한 협상이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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