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戰, 네이마르 부상 여파 극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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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축구최강' 브라질이 독일전에서 7:1의 치욕스런 패배를 당했다. 사진은 콜롬비아전 수니가에게 가격당한 후 척추 골절 부상을 당한 에이스 네이마르의 부상장면 [출처= 방송화면 캡쳐]

[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브라질이 독일에 1-7이라는 스코어로 대패해 충격에 빠졌다.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렸던 브라질 국민들은 믿을 수 없는 결과에 격분했다.

9일(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브라질이 독일에게 1-7로 완패하면서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의 목숨이 더 위태롭게 됐다. 수니가 탓에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가 부상 결장하면서 브라질 마피아가 수니아에 보복 성명을 냈다.

이날 이영표 해설은 "브라질이 네이마르와 실바선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외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내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첫골에서 무너지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이에 7:1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8강전에서 브라질 간판 공격수 주전 네이마르에게 부상을 입힌 수니가는 이후부터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수니가는 이미 호위를 받으며 콜롬비아로 귀국했지만 브라질 마피아는 그의 목에 상금까지 내 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보복을 선언했다.

브라질 마피아의 보복 소식을 접한 수니가는 네이마르 부상 이후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수니가가족들의 거주지 등에 대한 콜롬비아 당국의 신상보호도 시작됐다.

수니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기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수니가는 지난 5일 열린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볼을 따내기 위해 뒤에서 달려들며 네이마르의 허리를 가격했다. 네이마르는 수니가의 거친 파울로 척추 골절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브라질 마피아가 수니가를 겨냥한 보복을 추진할 경우 콜롬비아 마피아와의 세력간 전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콜롬비아 마피아는 1994년 월드컵 당시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어 콜롬비아를 패하게 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를 "자살골 넣어 고맙다"며 사살해 세계가 경악했다.

브라질 독일 수니가 소식을 접한 온라인에서는 "브라질 독일 수니가 어서 도망치세요" "브라질 독일 수니가 수비수이니만큼 경기도중 어쩔 수 없는 일인데" "브라질 독일 수니가 큰일 나셨네 이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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