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보유 상장 주식 가치는 39억 원으로 급격한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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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영권 분쟁이 효성그룹에서 한창인 가운데 보유 상장 주식 가치도 급변을 겪고 있다. [출처= 효성그룹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형제간에 경영권 다툼이 벌어진 효성그룹 조석래(79) 회장 일가족의 보유 상장 주식 가치가 8000억원대로 연초보다 3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 중 형제 싸움에 불을 지핀 조 회장의 차남 조현문(45) 전 효성 부사장의 보유 상장 주식 가치는 39억원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9일 기준 조석래 회장 일가족이 보유한 상장주식 가치는 8099억원으로 연초보다 258억원(3.3%)이 올랐다. 조현준(46) 효성 사장의 상장 주식 가치는 일가족 중에서 가장 많아 연초보다 19.1% 늘어났다.

이 가운데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의 상장 주식 가치가 연초보다 19.1% 늘어난 3천30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조석래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연초 2천519억원에서 2천338억원으로 7.2%나 감소했다.

3남 조현상(43) 효성 부사장의 주식 가치는 연초보다 0.8% 늘어난 2천283억원으로 조석해 회장의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형제의 난을 일으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상장 주식 자산은 크게 줄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연초 136억원에서 39억원으로 71.3% 급감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연초 보유하던 효성 지분 0.34%를 처분하고 카프로 주� 2.12%만 보유하고 있다.

한편 효성의 경영권 분쟁은 최근 형제간 소송싸움을 통해 재점화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형 조현준 사장과 동생 조현상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그룹 계열사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신동진의 배임 횡령 혐의를 수사해 달라며 검찰에 고발했다.

조현준 사장은 트리니티 지분 80%를, 조현상 부사장은 신동진 지분 80%를 각각 보유한 최대주주다. 조 전 부사장도 이들 회사 지분을 각각 10%씩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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