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한 기자]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나경원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다 힘들다. 국민들 모두 아파한다는 얘기들 많다. 이런 때 공인이 뒤로만 물러나 있는 것은 도리가 아니겠다(고 생각했다)”며 “공인이 마냥 뒤로 물러나 있는 것이 책무가 아니 것 같아 나서게 됐다”고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또 “(당에서) 수원을 가라고 했다. 그런데 서울시장 출마했던 사람이고 중구에서 시작했던 사람이라 명분에 안 맞는 것 같아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은 선거에서 붙을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박원순 시장 측근이라는 점으로 인해 나 전 의원과 박 시장의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리턴매치가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후보들 각자를 보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기 전 부시장이 ‘나 전 의원은 2011년 선거에서 박 시장에게 선거를 진 것으로 검증이 된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재보선이 너무 중앙정치선거로 비춰지는 부분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런 식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말하는 것은 참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선거 때마다 자꾸 야권단일화나 연대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아마 모든 유권자들이 저랑 비슷한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주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이 광주 광산을 지역에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선 “시기적으로 예민한 시기에 예민한 공천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