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 빈틈 없어야”

[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인천 아시안게임 D-70일을 맞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ㆍ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준비상황 보고회’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회가 아무리 성공적으로 치러진다 하더라도 안전사고 하나가 큰 오점이 될 수 있다”며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에 한치의 빈틈도 없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대회는 올림픽에 버금가는 많은 선수와 미디어가 참가를 하고 준비과정에서 전국적으로 1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7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인천 아시안게임 가운데 25%는 인천이 아닌 경기도 7개도시와 서울, 충주 그런 곳에서 열리게 돼서 사실상 대한민국이 함께 치르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인천광역시가 주도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정부와 각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아시안게임 같은 국제대회가 진정한 성공을 거두려면 대회 자체도 잘 치러야겠지만 이것을 통해 도시 품질이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면서 “숙박이라든가 안전, 교통,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환경을 조성해 이것을 통해서 인천의 관광 산업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대회를 치른 후에 많은 돈을 들여서 건설한 경기장, 부대시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해 큰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대회 이후에 시민들의 여가활동이나 생활 스포츠 공간으로 잘 활용해서 지자체 부담도 줄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도 높여나가는 방안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계획을 짰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언론에서 일부 경기장의 안전에 대해 지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정부와 인천시가 합동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점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또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보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김영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류길재 통일부장관,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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