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 이준석 위원장

[투데이코리아=강정욱 기자] 새누리당 혁신추진기구인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13일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후보자에 대해 “후보자와 임명권자의 책임있는 결단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무산된 후보자들의 자진사퇴 또는 임명철회를 요구한 것이다.

이준석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은 현재 정부의 2기 내각 인사청문회 과정에 대한 당과 청와대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혁신에 대한 실천의지를 판단하고 있다”며 “부적격 장관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도록 여당이 입법부의 역할을 방치한다면 국회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팽배해지고 대국민 불신도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강도 높은 사전검증 절차를 혁신으로 내세우면서 부적격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도록 여당이 입법부의 역할을 방치한다면 국회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팽배해지고, 대국민 불신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인사검증 실패에 대한 솔직한 반성과 인사시스템의 정상화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바위는 앞으로도 현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 강화를 촉구하고 당내의 전당대회 후보들이 ‘공직후보자 추천 검증위원회’ 설치를 현실화하는 등 향후에도 중단 없는 혁신 의지를 표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