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청원 병문안 가서 1시간 동안 좋은 분위기 속에 대화"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황우여 의원이 내정된 사실과 정성근 후보자가 사퇴한 것과 관련, 미리 알았다고 17일 뒤늦게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 초보로서 여러 가지 실수가 있었다"며 "그동안 대통령과의 대화는 어떤 경우라도 보안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청와대에서 있었던 대화를 모두 보안에 부치고 있었던 일도 없었다고 얘기했는데 그것 때문에 오해가 생기는 일도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황우여 전 대표에 대한 말씀이 있었다"며 "정성근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도 전화가 왔는데 못 받아서 차후 (전화를) 드렸더니 그런 전달이 있었던 점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지난 15일 과로와 성대 결절 등으로 입원해 있는 서청원 최고위원을 병문안한 사실을 전했다.

김 대표는 "그제 저녁 서 최고위원이 많이 편찮으시다는 말을 듣고 세브란스 병원에 문안을 갔다"면서 "서 최고위원은 목소리가 잘 안나오고 굉장히 피곤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서 최고위원은 저에게 아무 걱정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고마운 말을 해줬고, 저도 선배를 잘 수행해서 앞으로 잘 모시고 모든 것을 상의해서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며 "좋은 분위기 속에 1시간 동안 대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대해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의 혁신을 위해 절실한 것은 보수의 혁신, 새누리당의 혁신"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새누리당이 국민을 위한 국가 혁신 과제 완수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저희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은 15개 재보선 지역에서 아주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인 경쟁력 있는 지역 맞춤형 후보들을 내세웠다"며 "힘 있는 집권여당의 힘으로 후보들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민생을 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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