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개혁해 경제주체들이 신명나게 하겠다."

기획재정부.JPG
▲사진= 기획재정부 [출처=기재부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기업인들에게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가 재정·금융 등 과감한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운용하면서 노력하겠지만 기업이 협조해줘야만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5단체장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창출하는 원천은 바로 기업"이라며 "경기회복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왕성한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경제계가 적극 나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또 "가계소득 증대와 비정규직문제 해결 등 민생안정을 위해서도 경제계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경제회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정부가 경제계와의 긴밀한 파트너쉽 구축을 위해 소통채널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약속도했다.

최 부총리는 "기업인들과 정례적인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서 기업의 투자프로젝트가 활발히 가동되도록 애로를 해소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면서 "또한 대중소기업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저에게 당면한 애로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구축하고 실무협의채널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3년째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이런 문제들이 하루아침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가 쌓여서 나타난 것"이라면서 "새 경제팀은 비상한 각오로 이 국면을 타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각 경제인들이 자신감을 잃어가는 단계까지 왔다"면서 "세월호 여파도 있겠지만 가계부채 급증으로 소비가 늘지 않고 기업들도 도전적인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이나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도 비상한 방안을 동원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난관돌파를 위해 기존의 관행과는 다른 방법을 동원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구조를 개혁해 경제주체들이 신명나게 하겠다"면서 "가계소득을 늘리고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본격적인 재가동을 하겠다. 거시적인 것도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운 상황인만큼 민간기업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이 최 부총리의 진단이다.

그는 경제5단체장들에게 "가계부채와 경제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위해 소통채널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채널을 만들겠다. 경제단체 회장들을 비롯해 대중소 기업인들이 저와 경제팀에 의견을 줄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하겠다. 이를 통해 장애물을 이겨내고 인센티브도 줄 "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가 상당히 어렵지만 우리는 저력이 있는 만큼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필요한 곳에는 언제든지 달려가서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경제계와 정부가 공통의 목표와 인식을 가진다면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할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재계가 꼭 반영해줬으면 한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