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이 타국 땅에서 힘들고 외로운 생활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대표 정몽구)은 지난 11일 서울 금천구 희년의료공제회에서 '2007 외국인 노동자 지원 사업 기금 전달식'을 갖고 지원금 9억여 원을 사업 수행 7개 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현대·기아차그룹이 후원하는 희년의료공제회에서 매주 일요일 진행하는 무료 진료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건강 검진을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2004년 시작한 '외국인 노동자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4년간 28억여 원을 들여 외국인 노동자들의 진료비 및 자녀보육 사업을 지원하고 외국인 쉼터 난방유와 보호소 비치용 서적을 제공하는 등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 왔다.

이 날 전달식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현경 사업본부장, 희년의료공제회 이만열 대표, 현대·기아차그룹 이영복 이사 및 안산 코시안의 집 외국인 노동자 자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전달식을 통해 현대·기아차그룹은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와 희년의료공제회에 6억 원을 전달해 진료비 부담으로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긴급 의료비 및 무료 진료를 지원한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베들레헴 어린이집 등 4개 기관에 2억 3천여만 원, 오갈 곳이 없는 외국인을 보호하는 외국인 쉼터의 겨울철 난방비 3천만원을 후원한다.

희년의료공제회의 이만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부분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예기치 않은 사고나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라며 “이런 의미에서 현대·기아차그룹의 외국인 노동자 의료비 지원 사업은 큰 의미가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현대·기아차그룹 이영복 이사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수는 무려 90여만 명에 이른다. 이제 외국인 노동자와 그 가족도 소중한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라며 “현대·기아차그룹의 지원 사업이 외국인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한국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그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기업으로서 인류의 행복 추구를 목표로 외국인 노동자 지원, 해외 주요 사업장의 현지 지원 사업, 해외 재난구호 활동, 제3세계 빈민국 의료 지원 등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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