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잠수함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


▲사진=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한국 해군에 인도한 209급 잠수함의 해상 시운전 사진 [제공/ 대우조선해양]

[투데이코리아=김규혁 기자] 대우조선해양 (사장 고재호)이 한국 해군의 잠수함 시대를 열었던 장보고-I급(209급 잠수함)의 3척의 성능개량사업을 1,790억원에 수주하면서 잠수함 건조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입찰공고를 통해 시작한 장보고-I급 잠수함의 성능개량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조선해양을 선정한 뒤 최근까지 계약협상을 진행했으며 지난 7월 18일 계약식을 가졌다.

대한민국 최초 잠수함인 장보고-I급 잠수함 성능개량사업은 기존의 주요 탑재 장비를 국내연구개발로 교체 및 신규 장비를 탑재하고, 장비를 분해 정비하는 성능개량사업으로‘제 2의 잠수함 건조’로 불릴 만큼 신조 잠수함 건조보다 더 까다로운 기술력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 해군의 최초인 장보고-I급 잠수함 사업의 신조 9척을 지난 97년부터 단 한번의 인도 지연 없이 건조했으며 1번함인 장보고함과 2번함인 이천함까지 취역 20주년, 20만 마일 무사고 운항이라는 대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수주는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이 성공적으로 수행한 국내외 잠수함 창정비 건조 실적을 인정 받은 결과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은 장보고-I 급 잠수함의 창정비 사업을 전량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국내 최초 해외 잠수함 수출로 이어진 인도네시아 잠수함의 성능개량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성능개량사업 수주를 발판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노후 잠수함의 성능개량 사업도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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