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 향연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기면서 다양한 체험활동 가능



▲사진=무안연꽃축제 포스터 [출처/무안군]

[투데이코리아/무안=강효근 기자] 동양 최대 백련 자생지인 무안군 회산 백련지가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들 모두가 여름을 이기는 힐링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어 휴가철 장소를 고민하는 피서객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9일 무안군에 따르면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2014 무안연꽃축제’가 열리고, 행사기간에는 백련의 사랑이란 주제로 경로효친 사상을 교육할 수 있는 금혼식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 시설이 잘 갖추어져 온 가족의 쉼터가 되고 있다.

무안연꽃축제는 지난 1997년 시작한 이래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무안을 대표하는 축제로 동양 최대 백련 자생지 회산 백련지는 일제 강점기에 일제가 쌀을 수탈하기 위해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일제가 축조한 저수지다.

이후 지난 1980년대 들어서부터 인근의 영산강에서 농업용수가 공급됨에 따라 저수지의 기능은 상실되고 현재와 같이 동양최대의 백련(하얀 연꽃) 군락지로 변모되면서 해마다 백련이 피는 계절에는 전국에서 수많은 관람객이 모이는 장소로 알려졌다.

특히 연꽃은 진흙 속에 뿌리를 두고 살지만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때문에 불교에서는 부처를 상징하기도 하고 극락정토를 상징하기도 하는 꽃으로 그동안은 불교 색채가 짙은 행사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특정 종교가 아닌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변모를 시도했다.

무안군은 그동안 회산백련지 일대에 국비와 도비 군비를 투입 주변을 쾌적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명실상부한 전국 최대의 백련지 다운 모습을 갖추었고, 새로 건설된 수상유리온실에는 국내외 희귀한 수생식물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을 만들어 일반 관람객과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관찰학습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백련지에 설치된 물놀이장 [출처/무안군]

또한, 연꽃축제 행사장에는 어린이 좋아하는 파도풀장에는 물놀이 시설이 잘 갖춰져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보는 축제가 아닌 즐기는 축제로 변모해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여름 피서지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꽃 축제기간에 가장 인기 있는 ‘신비의 연꽃 길 보트탐사’는 10만 평 규모의 회산백련지에 피어있는 연꽃과 연잎 사이를 보트를 타고 지나가면서 관람객이 가까이에서 연꽃과 수생식물 등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어 신청자가 줄을 잇고 있어 미리미리 신청해야 한다.

이밖에도 무안의 대표 농산물인 양파를 이용한 양파김치 맛있게 만들기와 백련을 이용한 백련차 시음 등 당양한 경험을 통해 양파 값 폭락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농민의 마음을 다소나마 위로할 수 있는 양파소비촉진 운동에 직접 참여해 피서와 도움의 손길을 한 번에 펼칠 수 있는 뜻 깊은 여름휴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안군 담당자는 “무안연꽃축제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 회산백련지가 국민적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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