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성 회복하는 데 저 같은 사람 역할이 굉장히 기대돼”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29일 선거 판세에 대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와의) 단일화 이전에는 민심이 냉랭했다. 해봤자 지는 선거 아니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단일화 이후 상당이 회복이 많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또 “(선거 막판) 상승세를 타면서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온 것에 대해선 “어차피 투표할 사람이 투표했다는 것도 있더라도 대단히 높다”며 “그래서 투표 안 할 뻔한 사람들까지도 투표에 참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노 후보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두 차례의 의정활동을 통해 부정부패를 해결하는데 불의와 맞서 싸우는데 원칙적인 자세를 벌여온 점과 일관되게 서민중심의 경제점책을 옹호해왔던 점 때문에 저에 대해선 어떤 노선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인지 검증이 끝난 것”이라면서 “현재 국회에 꼭 필요한 정치인이라는 점을 많이 부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이 군소정당 소속이기에 지역 예산 끌어오기에는 역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오히려 국민이 (국회에) 바라는 것은 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며 “세월호 이후 정부의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부분들에 대해 질타하는 야당이, 야당다운 구실을 못한 것이 국민들의 불만이다”고 했다. 그는 “야권 정체가 야당다운 야당성을 회복하는 데 저 같은 사람의 역할이 굉장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세월호 사건 이후 대한민국이 달라져야 된다는 목소리는 온 국민들의 바람”이라며 “대한민국이 달라지려면 정치가 달라져야 되는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기존의 정치질서로는 힘들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노회찬과 같은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국회의원이 국회에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것이 현재 가장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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