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2000여 재단 후원 회원 명예 훼손한 악의적인 거짓말"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노무현재단은 29일 7·30 재보궐선거 충남 서산·태안의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혀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키로 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성명에서 "(김 후보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4만2000여 재단 후원 회원의 명예를 훼손한 악의적인 거짓말"이라며 "새누리당은 언제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 석자를 선거에 악용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노무현재단은 이어 "선거 상황이 아무리 다급하다고 하더라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고, 유권자 앞에 지켜야 할 후보자의 품위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단의 기금 모금 관련에 대해선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몇몇 보수단체가 터무니없이 고소를 제기해 검찰이 철저히 수사했으나 이미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난 사안"이라며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기본적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고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재단은 또 "김 후보자는 토론회 도중 새정치민주연합 조한기 후보가 '허위사실 공표는 중대한 범죄'라는 취지로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끝까지 허위주장을 굽히지 않았다"면서 "사실왜곡이라도 해서 재단을 욕보여야 할 급박한 사정이라도 있었던 것인가. 참 못난 당에 참으로 모자란 후보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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