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공천권 행사, 정치권 안고 있는 만악의 근원"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오는 2016년 치러지는 20대 총선에서 절대 전략공천은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공개한 이준석 혁신위원장과 긴급대담 '2963 새누리당 혁신을 말하다' 동영상에서 상향식공천과 관련, "다음 공천에서 전략공천을 활용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 "다음 선거(총선)에서 절대 전략공천은 없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우리 새누리당 뿐 아니라 우리 정치권이 안고 있는 만악의 근원이 잘못된 공천권의 행사"라면서 "지난 전당대회 때 우리 정치권이 갖고 있는 만악의 근원인 공천권을 바로 잡겠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동안 소수의 권력자들이 공천권을 마음대로 휘둘렀는데 소수의 권력자로부터 공천을 빼앗아 가지고 국민 여러분들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그렇게 공약을 했는데 저는 그걸 하기 위해서 당 대표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지방선거 때도 상향식 공천을 했잖느냐"는 질문에는 "말만 상향식이었다"며 "당에 공천심사위원회, 공천관리위원회 등이 만들어졌는데 다 필요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전부 지역 주민들에게 뜻을 물어서 지역 주민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상향식 공천)"이라며 "중앙당에서는 선관위에 보내기 위한 요식행위만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그것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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