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여원의 부당이득 챙긴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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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 [출처=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김만철 기자] 중국에서 짝퉁 선글라스를 들여와 명품으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일당이 붙잡혔다.

3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가짜 명품 선글라스를 들여와 유통·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김모(44)씨를 구속하고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김씨로부터 선글라스를 납품받아 판매한 안경점 주인 안모(54)씨 등 7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김씨 등 3명은 작년 4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마포구와 성북구에 창고 겸 사무실을 차려놓고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가짜 명품 선글라스 2만여점을 들여와 국내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나 전국 안경점에 판매, 4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선글라스를 개별 주문한 것처럼 꾸며 개당 3만7000원을 주고 국제특송화물을 통해 지인의 주소로 물건을 건네받았다. 이렇게 들여온 선글라스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정품 중고품인 것처럼 속여 14만∼18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안경점 업주들은 '세일특가'를 내걸고 개당 5만∼8만원에 넘겨받은 선글라스를 20만∼30만원에 팔았다.

한편, 경찰은 또 다른 안경점 업주 등 30여명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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