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시한인 8월 1일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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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검찰 [출처=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간첩혐의를 받은 유우성(34)씨에 대한 위조된 북·중 출입경기록을 국가정보원 측에 건넨 또 다른 조선족 협력자가 체포됐다.

31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유우성(류자강·34)씨의 가짜 북중 출입경기록을 국정원 측에 전달한 조선족 협조자 김모(60)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입국시 통보조치에 따라 김씨가 전날 인천항을 통해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관을 급파해 김씨를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중국 허룽시 공안국 명의의 위조된 출입경기록을 국정원 대공수사팀 김모 과장(48)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 과장은 지난해 11월26일 국정원 사무실이 아닌 자택에서 인터넷팩스 발신번호를 조작하며 예약발송을 통해 마치 허룽시 공화국에서 주선양총영사관으로 출입경기록 확인서를 전송한 것처럼 가장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 위조 문서는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됐다.

검찰은 조선족 협조자 김씨를 상대로 출입경기록 확인서를 위조한 경위와 방법, 국정원 차원의 조직적인 위조 지시나 개입 여부, 입국 배경 등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김씨가 한국에 입국하게 된 경위와 구체적인 혐의 등을 조사중으로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체포 시한인 8월 1일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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