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 방안 마련하기 어렵다는 소상공인 11.8%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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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소기업중앙회 [출처=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소상공인 절반 이상은 올해 상반기 경영이 지난해보다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공인 456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경영 상황과 하반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가운데 76.3%는 상반기 경영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악화됐다고 답했으며, 호전됐다는 답은 4.2%에 그쳤다. 18.6%는 현상 유지했다고 답했다.

경영 수지가 나빠진 원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판매부진(67.2%)이 가장 많이 꼽혔고, △동일업종 간 경쟁 심화(36.8%) △낮은 수익구조(21.3%) △제품·재료비 원가 상승(17.2%) △인건비 증가(16.1%) 등이 뒤를 이었다.

경영 수지 악화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는 21.8%가 휴업이나 폐업을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인원 감축·인건비 절감 21.6% △사업 축소·긴축 운영 20.1% △사업전환(8.6%) 등이었다.

특히 자체적으로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소상공인도 11.8%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3.9%는 원금 상환은 못한 채 이자만 납부했으며, 상환에 어려움을 겪거나 연체가 발생한 비율도 각 7.9%와 5.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소상공인 10명 중 5명 이상이 하반기 경기 악화를 전망하며,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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