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부실수사 논란' 인천지검 이번엔 몸 싸움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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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검찰 [출처=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73) 前 세모 그룹 회장의 부실수사 논란으로 지검장 등 지휘부가 교체된 인천지검에서 직원들 간의 폭력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며 이날 오전 0시 50분쯤 인천시 남구 학익동 소재 인천지방검찰청 종합민원실 앞에서 직원 2명이 서로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으며 몸 싸움을 벌였다. 싸움이 점점 커지가 검찰 당직실 직원들이 나와 둘을 말렸으며, 다른 직원이 112에 신고했다. 당시 이들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동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면서 일단락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선·후배 관계로 최근 유 회장 사건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몸 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싸움을 한 검찰 수사관들이 서로 원만하게 합의하기로 해 폭력으로 입건하지는 않았다" 고 전했다.

한편, 세월호 사건 비리 수사 중인 인천지검은 최근 부실·무능 수사라는 국민적 비난을 받으며,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이 사퇴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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