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정 질서·법률 원칙에 따라 해결하면 충분히 합리적 대안 나와"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7·30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세월호 사건을 정략적으로 접근해 선거에 활용하는 모습에 대한 질책이 야당에 대한 응징으로 나타난 것"이라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등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요구했다.

김 수석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가의 장기적 침체 국면을 여당이 주도적으로 해결해 달라는 (유권자들의) 요구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또 진상조사위 위원 구성 문제와 특별검사 추천권 외에는 세월호 특별법 쟁점이 99% 합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정 질서와 법률 원칙에 따라 해결하면 충분히 합리적 대안이 나온다"며 "야당이 선거를 앞두고 본인들에게 유리한 요구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은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야당도 합리적인 협상의 장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본 원칙으로 돌아가면 크게 좌고우면할 필요 없는 문제인데 야당이 재보선을 앞두고 정략적 접근을 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재보선 결과는) 정부 여당이 동력을 잃지 말라는 회초리다. 국민의 그런 요구를 정치권에서 담아내야 하고, 여당이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