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삼겹살 매출은 전주보다 180% 급증

삼겹살.JPG
▲사진=대형마트 삽겹살 할인 급증 [출처=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대형마트가 경쟁적으로 삼겹살 가격을 내리기 시작해 '고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기준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의 평균 소매가격은 2천5원이다. 5개월 전인 2월 28일(1천454원)보다 가격이 37.9% 올랐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비싸진 삼겹살로부터 돌아선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1년 중 가장 고기를 많이 먹는 때인 휴가철을 맞아 삼겹살 가격을 대폭 내린 것이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내산 생 삼겹살 매출이 2주 전 같은 기간(7월 17∼23일)과 비교해 178.4% 신장했다.

이 기간 이마트는 100g당 1천800원에 팔던 국내산 삼겹살을 1천440원으로 20% 할인 판매했다. 행사용 삼겹살 물량만 총 250t을 준비했다.

삼겹살과 더불어 1등급 한우등심과 호주산 척아이롤·부채살도 각각 30% 할인한 덕분에 한우(61%↑)와 수입 소고기(54.8%↑)의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애초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을 롯데마트(1560원)보다 10원 싼 1550원에 팔겠다고 했다가 이마트가 1440원에 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마트보다 10원 싼 1430원으로 내렸다.

특가 판매에 힘입어 행사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내산 삼겹살 매출은 전주보다 180% 급증했다.

한편 수입 삼겹살(32%), 국내산 소고기(54%), 수입 소고기(46%) 등 다른 고기류도 대부분 전주와 비교해 매출이 늘었지만 국내산 삼겹살보다는 매출 신장률이 낮았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