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신호가 바뀌는 순간 그대로 진행하다가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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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춘천경찰서


[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차량 털이 용의자를 쫓던 112 순찰차 2대가 신호가 있는 교차로를 무리하게 진입했다가 연쇄 충돌사고가 났다.

9일 낮 12시40분께 강원 춘천시 동면 장학리 인근 모 아파트 입구 교차로에서 춘천경찰서 소속 23호 순찰차(운전자 박모 경위·46)가 BMW 승용차(운전자 유모·47)를 들이받으면서 차량 4대가 연쇄 충돌했다.

이어 23호 순찰차를 뒤따르던 21호 순찰차(운전자 최모 경위·42)가 앞선 1차 사고를 피해 계속 진행하다가 119 구급차(운전자 김모 소방사·35)를 들이받았다.

연이은 사고로 BMW 승용차 등 일반인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4명을 비롯해 경찰관 4명, 소방관 2명 등 10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긴급 출동 중 교차로 신호가 바뀌는 순간 사이렌을 울린 채 그대로 진행하다가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차량 털이 사건의 용의자가 자전거를 타고 도주한다’는 신고를 받은 순찰차 2대가 긴급 출동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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