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주거나 간식 주면서 접근…올해 1월부터 7월까지만 201명 '증가세'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아동과 장애인을 상습 성추행한 노인 등 2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아동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집중 단속을 벌여 2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20명 가운데 16명은 노인이었고, 사설 어린이집 원장이 3명, 복지시설원장이 1명이었다.

이들은 영세 임대아파트 내 아동과 장애인들의 보호가 취약하다는 점을 이용했다. 주로 놀이터나 공터에서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거나 간식을 주며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애완동물을 만지게 하거나 자전거를 태워주고 “귀엽다”며 환심을 사기도 했다. 그러고 나선 엘리베이터나 계단 등 사람들이 잘 보지 않는 곳에서 성추행을 일삼았다.

경찰에 따르면 아동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자는 지난 2012년에는 210명이었으나 올해는 1월에서 7월까지만 201명을 기록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61세 이상 노인에 의한 성범죄도 입건자 기준으로 2012년 257명, 지난해 377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만 22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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