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경쟁자 덩센유에 제압…'아시안게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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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던디 월드컵체 참여한 손연재 [출처=스포츠 와이드 방송화면 캡쳐]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소피아 던디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손연재(20, 연세대)가 후프와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10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던디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 볼 부문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손연재는 후프 종목 결선에서 첫 번째로 나섰다. 손연재는 먼저 후프에서 발레곡 '돈키호테'에 맞춰서 깔끔한 연기를 선보이며 18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불어 볼에서도 성숙한 표정연기와 안정된 동작을 바탕으로 17.700이라는 점수를 받으면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비교적 약한 종목인 곤봉에서는 17.750점을 받아 4위에 그쳤으며, 리본은 17.450점 5위로 이 역시 메달권에는 실패했다.

이에 대해 손연재는 "남은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 선수권, 아시안게임까지 굵직한 대회만 남았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을 통해 손연재는 아시안 게임 경쟁자로 지목됐던 덩센유에(22, 중국)를 이기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또한 세계적 기량을 과시하는 야나 쿠드랍 체바 (16, 러시아), 마르가리타 마문(19, 러이사)에 이어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한 것도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손연재는 오는 9월 인천 아시안 게임과 터키 선수권 대회를 위한 전지훈련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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