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대구공항 항공수요 증가율 5.4%, 사전타당성 검토 예정


▲사진=25일 국토부가 발표한 '영남지역 장래항공수요'.(출처=국토해양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서성훈 기자] 영남지역의 항공수요 증가율이 최고 5.4%(대구공항)로 조사돼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5일 대구·김해·울산·포항·사천공항 등 5개 공항을 대상으로 2040년 까지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연구’를 실시한 결과 증가율은 대구공항 5.4%, 김해공항 4.7%로 수요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대구공항은 2013년 108만명에서 2030년 278명, 김해공항은 967만명에서 2천162만명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수요 증가는 저가항공사의 노선증설의 영향이 크다. 김해공항의 저가 항공사 비중(국내선)은 2009년 43%에서 2013년 59%로 증가했다. 대구공항도 올해 상반기의 항공수요는 전년대비 17.2% 늘어났다.

영남지역 공항의 활주로 용량도 수요에 대비해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조사결과와 관련 “부산과 대구, 울산, 경남, 경북 등 영남권 5개 시·도 뿐만 아니라 일부 호남권, 충청권 지역을 영향권에 포함하게 될 것이므로 어느 특정지역의 이익이 아니라 남부권 지역 전체와 국가 이익 증진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건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에 대한 검증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합의 후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지역에서는 인천공항과 같은 국제허브 공항으로의 건설을 원하지만 정부는 지방거점 공항을 검토하고 있어 일부 의견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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