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與·보수언론 향해 “사람이라면 해선 안 되는 짓 저질러” 원색적 비난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귀태(鬼胎·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 논란에 휩싸였던 새정치민주연합 홍익표 의원이 이번에는 정부여당을 향해 “사람이라면 해선 안 되는 짓을 저지른 최악의 패륜집단”이라고 비난해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홍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민아빠에 대한 인신공격과 음해공작이 도를 넘었다”면서 세월호 희생자 고(故) 김유민 양의 부친 김영오씨의 가정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사람이라면 해선 안 되는 짓을 저지른 최악의 패륜집단”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홍 의원은 김씨의 가정사에 대한 보수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히틀러의 나치 정권이나 북한과 같은 독재 권력에서도 전례를 찾기 힘든 쓰레기 기사”라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은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평범한 아버지를 모른다”며 “박정희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엽기적 행각과 인권유린을 자행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자녀들에게 자상하고 모든 것을 다해줄 수 있는 좋은 가장일 수도 있지만, 유민 아빠는 힘든 노동과 생활고에 자녀들에 대한 애정표현도 해주고 싶은 것도 마음껏 해주지 못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족한 아버지”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어 “힘들고 고된 삶으로 인해 자녀들과의 대화가 부족하다고, 그들에게 많은 것을 해주지 못했다고 해서 애정이 부족하다고 단정 짓거나 폄하하는 것은 그러한 삶을 이해하지 못한, 아니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의 일방적 주장이고 왜곡”이라고 썼다.

아울러 “어쩌면 유민아빠는 우리들이 가장 흔히 볼 수 있고 잘 알고 있는 그런 평범한 아버지”라며 “박 대통령은 절대로 모르는, 그리고 기득권을 대변하는 새누리당과 조·중·동은 외면하고 싶은 그런 아버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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