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일째 단식투쟁 김영오씨 찾아 위로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6일 세월호특별법 처리와 관련, 44일째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유민 아빠 김영오 씨를 찾아 면담을 가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12시께 서울 시립동부병원에 입원 중인 김씨를 찾아가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대화 내용 등을 설명했다. 그는 “건강이 걱정돼서 미음이라도 좀 빨리 드셨으면 좋겠다. 국민이 많이 걱정한다고 얘기를 전했다”면서 “카카오톡으로 유포된 유민 아빠에 대한 유언비어 때문에 속상해하더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유민 아빠가 ‘새누리당이 전혀 성의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음을 먹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지금 먹을 수 없다. 새누리당이 전향적 자세로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태도를 바꿔보면 미음을 먹어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또 김씨에게 새정치민주연합의 투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카톡에서 유언비어가 퍼지는 것과 관련, 유언비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전하면서 “새정치연합이 오늘부터 열심히 싸우고 있으니 이제는 건강을 좀 생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단식 중단을 재차 촉구했다.

김씨의 건강상태에 대해선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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