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존재, 안보 없이는 어떤 것도 불가능"

[투데이코리아=이정우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2일 추석을 앞두고 백령도를 찾아 해상경계 태세를 점검하고 국군장병들을 위로했다.

정 의장은 이날 육군 헬기로 백령도를 찾아 해병 6여단(흑룡부대) 807 관측소(OP)에서 조강래 해병 여단장으로부터 지형 설명과 부대 현황 등에 대한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부대 사병식당에서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 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온 첫째 목적은 여러분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이 진실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여러분들을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것"이라면서 "여러분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중차대한 일인지를 군에 복무하는 기간 동안 하루도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장은 이어 "대한민국의 존재는 안보가 없이는 어떤 것도 불가능하다"며 "집으로 치면 주춧돌이 안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이 자리에 있는 저를 위시한 300여명의 국회의원들은 남북간 여러 가지 대화와 화해와 협력을 통해서 남북이 하나될 수 있는 날을 앞당기게 하면서 전쟁을 예방하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병들을 위로한 정 의장은 군시설을 비공개로 살펴본 뒤 천안함 위령탑을 참배했다.

한편, 정 의장은 세월호특별법을 두고 국회의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것고 관련,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하기에 앞서 세월호 유가족·실종자 가족들이 진료를 받고 있는 전남 목포 한국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1일) 오후 정의화 의장과 통화를 했다"며 "정의화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의장이 오늘 백령도에 갔다가 오후에 국회에 돌아오시면 중재를 해보겠다고 하셨으며 유가족들에게도 그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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