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독일의 소프트웨어(SW)기업인 독일 SAP의 하쏘 플래트너 회장 일행을 접견하고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접견에서 산업 전반의 혁신에 있어 SW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독일의 제조업 혁신전략인 '인더스트리 4.0'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SAP 측과 제조업 혁신 및 SW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SAP가 상용화에 성공한 '하나(HANA) 빅데이터 플랫폼'과 같은 세계적인 성공사례가 많이 창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ANA 플랫폼은 서울대 차상균교수팀의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SAP의 최고 혁신성과로 평가받는다.

또한 박 대통령은 SAP의 글로벌 비즈니스SW 생태계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SW 개발자와 유망 창업기업(스타트업)이 혁신적 제품을 개발해 세계로 공동 진출할 수 있도록 SAP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SAP가 우리나라 창조경제와 SW 분야 발전에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투자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SAP가 HANA 플랫폼과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디자인씽킹 방법론을 활용해 SW 관련 벤처기업 육성과 혁신적 기업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혁신센터를 연내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설치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SAP는 플래트너 회장이 1972년 IBM 동료들과 창업해 독일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성장한 세계적인 비즈니스 SW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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