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 강조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추석명절 및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기간 동안 감염병을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해외 유입 감염병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로, 뎅기열·말라리아·세균성이질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는 주로 동남아지역 여행객(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에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등은 국내 환자발생은 없으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및 중국 여행 시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낙타, 조류 등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완전하게 멸균·조리하지 않은 식품(낙타유, 낙타고기 및 가금류 등)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 발생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입국 시 설사 및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면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 신고, 귀가 후에는 해당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 반드시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더불어 명절기간 동안 친지간 음식 공동 섭취와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관람 등으로 다중 집회 시설에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 발생(전년도 대비 집단발생 42.3% 증가)이 우려됨에 따라,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조했다.

특히 8월~10월에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보관, 85℃ 이상 가열처리,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뒤 먹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추석명절 연휴기간 및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간 전국 보건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전국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질병정보 모니터링을 강화·운영하는 등 감염병 발생 감시와 대응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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