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폭식 행사'에 대응한 개밥 퍼포먼스 진행


▲사진=지난 6일 광화문 광장에서 '폭식 행사'를 일베 회원들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다음 카페 '너때문에졌어' 운영자가 지난 6일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들이 참여한 '폭식 행사'에 대응하는 차원의 퍼포먼스를 9일에 진행한다.

9일 카페 운영자 조모(41)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릴레이 동조단식에 참여하면서 일베 회원들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일베 회원들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일침을 가하기 위한 퍼포먼스를 준비했으며 조씨의 딸과 아들도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씨는 "(일베 회원들이) 피자와 치킨을 먹었는데 개는 닭뼈를 먹으면 죽기 때문에 사료를 먹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엄마부대 등 생각 없는 보수단체들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일베 회원들은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의 단식농성장 부근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마치 조롱하듯 피자와 치킨을 먹는 '폭식 행사'를 열었다.

이에 대해 행사에 참여한 일베 회원들 광화문광장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주장했지만, 유가족들의 단식을 조롱했다는 비판과 함께 보수쪽에서도 이를 두고 자폭 투쟁이라는 거센 비판이 일었다.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그곳에서 음식을 드시겠다는 것은 유가족과 마음을 나누는 이들의 단식을 비웃는 것이다. 사랑하는 유가족을 잃고 고통 받는 이들을 조롱하고 괴롭히는 행사를 단순히 재미로 하는 분들도 있는 것이고, 유가족의 싸움이 돈 때문이며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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