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월까지 19개월간 늘어난 이후로 최장 증가기간


▲사진=청년일자리 급증 [출처=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청년 일자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통계상 집계됐다.

10일 통계청의 고용동향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달 청년(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7000명(2.7%) 증가한 40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청년 일자리가 400만을 넘어선 것은 2011년 7월(402만8000명)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해 9월 이래 11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은 외환위기 직후에 고용사정이 나아지던 시기인 1999년 7월부터 2001년 1월까지 19개월간 늘어난 이후로는 최장 증가기간이다.

그 후로는 청년층 인구 감소와 맞물려 지난해까지 해마다 감소했다.

연간 기준의 청년 취업자는 1991년 550만명에 육박했으나 1998년(473만3000명) 500만명 선이 무너지고는 2000년(487만9000명)에 잠깐 반등했다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청년 고용률은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7월에 연중 고점을 찍는 계절성이 있다는 점에서 42%를 넘는 고용률이 앞으로도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적 회복세에도 일자리의 질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또한 직업별로도 같은 기간 관리자·전문가(26.3→25.2%)와 사무종사자(25.7→25.0%)의 비중은 축소된 반면 서비스·판매종사자(28.0→29.7%)는 늘었다.

근로형태별로는 시간제 비중이 지난해 11.5%에서 올해 12.1%로 상승했다.

첫 일자리로 시간제를 택한 졸업·중퇴 후 취업 유경험자가 같은 기간 45만명에서 47만1000명으로 4.7% 늘어난 영향이다.

한편 여자는 45.9%에서 45.1%로 소폭 감소했으나 남자의 경우 44.0%에서 49.8%로 뛰었다. 이 비중은 남녀 모두 10년 전인 2004년에 39%대였으나 해마다 대체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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