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을 실행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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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처=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실효성 있는 금연 대책으로 흡연율이 낮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11일 최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금연 종합대책에 대해 "가격정책과 비가격정책을 모두 망라한 금연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 이후 담뱃값을 최대 2000원 올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종합금연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 성인남성 흡연율은 44%에 육박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청소년 흡연율도 20%를 넘어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끝나는 대로 담뱃세 인상 추진을 포함한 대책을 공식 발표한다.

이날 논의 과정에서 담뱃값은 2000원을 올려 최종 4500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담배가격은 ▲유통마진 및 제조원가 39%(950원) ▲담배소비세 25.6%(641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 14.2%(354원) ▲지방교육세 12.8%(320원) ▲부가가치세 9.1%(227원) ▲폐기물 부담금 0.3%(7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을 모두 더한 담배가격 2천500원은 2004년 마지막으로 500원 인상된 이후 10년 동안 그대로이다.

최 부총리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기대비 0.5%에 그쳐 7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매우 미약한 상황"이라며 "올해가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남은 기간동안 속도감 있게 정책을 실행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회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을 적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비상한 노력을 다해달라"며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에 힘을 쏟을 것을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여당에서도 담뱃세 인상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인상 폭에 대해서는 최종 조율이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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