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에 화난 남편이 방화?

[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 13일 오후 11시53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의 모 아파트 단지 내 한 개동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19 소방대에 의해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부부싸움을 한 남성이 심야 시간 아파트에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술을 마시고 귀가한 A씨는 부인과 부부싸움을 하다 부인이 안방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자 자신의 차량에서 휘발유를 빼와 거실에 뿌려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중태에 빠진 A씨의 병세가 호전되는 대로 방화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한편, A씨(48)와 아내(41)가 온몸에 중화상을 입었고, A씨의 자녀(12)와 이웃주민 9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불은 아파트 1개 층 80㎡를 태우고 위층 5가구에 그을음 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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