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A씨 "성적 수치심 느낄 정도의 신체 접촉이 있었다"


▲사진=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박희태 전 의장 [출처=방송화면 캡쳐]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캐디가 "홀마다 성희롱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하면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18일 한 매체는 경찰 관계자의 말의 인용해 A씨가 "홀을 돌 때마다 계속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고,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박희태 의장의 성희롱에 라운딩을 하는 중간 무전기를 이용해 캐디를 교체해 달라는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골프장 측은 9번째 홀에서 A씨를 다른 캐디로 교체했다.

이에 지난 17일 수사를 맡은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캐디 A씨에게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상세한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박 전 의장을 피혐의 신분으로 한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10일 이내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 경찰은 박 전 의장이 1차 출석요구에 불응하면 2·3차 출석 요구서를 추가로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강원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면서 캐디인 A씨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박 전 의장은 성추행에 대해서 "손녀 같고 딸 같아서 귀엽다는 수준으로 터치한 것"이라고 말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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