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주도하는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에 중국 최대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이 11번째 회원사로 합류했다.

세계 항공동맹체중 중국 항공사를 정식 회원사로 영입한 것은 스카이팀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스카이팀은 거대 항공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이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상하이 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해 세계 최고 항공동맹체로 면모를 변모시켜 나가고 있다.

11월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 스카이팀 10개 회원사 대표들과 쩡페이옌(曾培炎) 중국 국무원 부총리, 류샤오용(劉紹勇) 중국남방 항공 회장, 양위엔위엔(楊元元) 중국민항총국(CAAC)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남방 항공의 스카이팀 회원 가입 행사를 성대히 가졌다.

조양호 회장은 “중국 광저우를 기반으로 국내 및 국제선에서 광범위한 노선망을 갖추고있는 중국남방항공의 가입으로 스카이팀 고객들이 보다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스카이팀은 타 동맹체에 비해 한 차원 높은 고객지향적인 정책을 통해 세계 최고 항공동맹체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8월 중국남방항공이 스카이팀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이후 후원 항공사로서 중국남방항공이 스카이팀의 회원 자격 요구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각종 노하우와 함께 IT 기술 등을 적극 지원했다.

중국남방항공의 가세로 스카이팀은 연간 수송 승객 기준(2006년)으로 3억7,840만명에서 4억2,760만명으로 늘어나 스타얼라이언스의 약 4억600만명을 제치고 세계 최대 항공동맹체로 부상했다.

이로써 스카이팀은 더욱 넓어진 글로벌 네트워크로 고객들에게 한층 편리한 스케줄 제공과 함께 보다 폭넓은 마일리지 적립 및 보너스 항공권 이용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중국남방항공의 스카이팀 가입은 인천공항을 통해 미주 지역과 유럽, 대양주 지역 등을 여행하는 중국 및 외국인 승객들의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해 인천공항 허브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중국남방항공의 스카이팀 가입을 계기로 양사간의 기존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