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관내 2개 영농조합, 대만으로 양파 1548톤 수출 계약 체결

양파_~1.JPG
▲사진=양파 수출을 위한 컨테이너 차량 상차[출처/함평군]

[투데이코리아/함평=강효근 기자] 양파값 하락으로 양파 농가와 유통회사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양파 값을 둘러싼 어려움이 안팎으로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함평군(군수 안병호) 관내 2개 영농법인이 해외로 양파를 수출하게 돼 양파 값 상승에 청신호가 켜졌다.

19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열린 ‘2014년산 신선 양파 수출용 정부수매 및 판매 입찰’에서 함평군의 한누리영농법인(대표 김경자)와 참좋은영농법인(대표 최정훈)이 선정돼 대만으로 양파 1548톤을 수출한다.

한우리영농법인은 지난 7월에도 600톤의 양파를 일본과 대만에 수출했고, 참좋은영농법인도 450톤을 일본에 수출한 경험이 있다. 이번 정부수매 입찰 선정으로 두 영농법인은 각각 720톤과 828톤을 오는 10월 31일까지 대만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함평군은 현재 총 1760 농가가 958㏊에서 양파를 재배해 연간 5만 7000톤 이상의 양파를 생산하고 있는 등 양파가 함평 농가의 중요한 수입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누리영농법인 김경자 대표는 “양파가격 하락에 따른 활로를 찾기 위해 수출 등 판매채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파의 수급조절과 판로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것이다”고 말했다.

함평군 친환경농산과 노병철 계장은 “이번 대만으로 양파 수출이 양파가격 하락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다행이다”며 “농민의 시름을 덜고 소득 창출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판로확보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