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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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관광객 [출처=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지난달 중국인 관광 수입 규모가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얻은 관광 수입이 15억4490만 달러(1조5084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4%(4억9690만 달러)나 늘어난 수치다. 월 관광 수입 규모로는 지난 7월 16억1590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앞서 2006년을 저점으로 대체로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올해 3월부터 한단계 도약해 4개월 연속 14억달러대를 유지했으며 7월에는 사상 처음 16억달러대에 진입했다.

그 전까지 14억달러 이상의 관광수입을 올린 적은 2008년 10월(14억6천310만달러)과 작년 10월(14억3천만달러) 등 2번밖에는 없다. 최근 관광수입의 증가는 무엇보다 요우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이 컸다.

실제로 올해 1~8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을 411만93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급증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43.7%에 달한다.

특히 지난 8월에는 75만7683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한했다. 이 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52.1%를 차지하는 규모다.

한편 이성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0월에도 개천절등 연휴로 한국인의 해외관광이 늘겠지만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도 대거 증가할 것"이라면서 관광수지에 대한 요우커 증가의 긍정적인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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