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센티브 주는 방안 적극 검토 중

g.JPG
▲사진=엔화 [출처=방송화면 캡처]

[투데이코리아=이성수 기자] 정부가 엔화 약세를 활용해 설비투자에 나서는 기업에 세제·금융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엔화 약세 대응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기존에 진행해왔던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 등 방어책 외에 엔저를 기회로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기업에 각종 세제·금융 상의 인센티브를 주는 공격적인 내용이 담긴다는 점에서 기존 엔저 대책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런 측면에서 엔화 약세 상황에서 가격이 싸진 일본의 기계나 장치, 공장 설비 등 고정자본을 수입해 설비투자에 나서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 30일 기업인 40명과 오찬 간담회에서 "엔저로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기회로 활용하는 방안을 각 기업이 강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엔저는 설비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런 요건을 충족하는 시설재를 수입하는 기업에 관세 감면 혜택을 주기로 하고,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는 외국환평형기금을 활용한 저금리 외화대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